한참 헤매고 있을 무렵, 인생찬양 한 곡을 만났습니다. 찬양사역자 나무엔의 “강령”이라는 곡입니다. 마태복음 22장 37절에서 40절을 가사로 하여 만든 곡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

네 자신과 같이 너의 이웃을 사랑하라 사랑하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두 계명을 온전케하라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들의 강령이라

사랑하라 서로 사랑하라

무엇을 붙잡아야 하는지, 무엇을 꿈꾸어야 하는지를 알려주셨습니다.

무엇으로 인생을 평가할지를, 무엇으로 삶을 결산할지를 알려주셨습니다.

“사랑하며 산 것으로 충분하다.”

“사랑하기 위해 애쓴 것만으로 충분하다.”

“사랑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아주어 고맙다.”

“내가 원한 삶, 내가 바라고 바란 삶을 살아주어 고맙다”

한국교회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교회사에서 매우 중요한 선교사님들 가운데 서서평(Elisabeth Johanna Shepping, 1880~1934)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광주의 어머니”라고 불리던 분이지요. 선교사님 침대 머리맡에 항상 두었던 글이 있었습니다.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Not Success, But Service) 선교사님께서 어떤 그리스도인을 세우고 싶어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렇기에 한 평생을 기꺼이 조선을 위해 내어주었고, 한 평생을 살면서도 천천히 그리고 평온하게 사실 수 있었던 것이겠지요.

천천히, 평온하게 그리고 사랑에 인생을 거는 삶을 살아가는 게 탐납니다. 

예수님께서 그 말씀을 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그 삶을 담대히 살고 있어 참 든든합니다.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라는 영화를 보시면 선교사님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실 수 있습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