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이 끝났습니다. 예전만큼 열광하지는 않았지만, 국가대표선수들의 선전에 기분이 좋아졌고, 선수들의 땀과 수고에 함께 감격하고, 안타까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올림픽에 대한 이런저런 기사들과 경기결과가 뉴스란을 매일 가득 채웠지요. 그 중에 생각해보게 하는 사진이 있었습니다. 수영선수들이 연습을 하고, 경기를 하는 수영장에 안전요원이 배치되어있는 사진이었습니다.
수영선수들에게 안전요원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전혀 안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인원낭비이고 재정낭비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수영선수도 근육경련이나 심장마비가 오거나 수영장 벽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대목을 읽으며 괜히 있는 사람들이 아님을 비로소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때는 수영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전문적인 인명구조 교육을 이수한 요원들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올림픽은 자국의 이름을 걸고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이 주인공이기에 모든 조명이 그들을 향합니다. 하지만 수영장에는 10년에 한번 일어날까 말까 한 사고의 순간을 위해 항시 대기하는 구조요원도 있었습니다. 혹시 일어날지 모를 사고의 순간을 위해 자리를 떠나서는 안 되는, 시선을 선수들에게서 거둬서는 안 되는 이들입니다. 그렇게 보니 인생이, 교회가 보였습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리를 잘 지켜준 덕분으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것이더군요.
빛나고 주목을 받는 역할이 아니더라도 꼭 있어야 할 역할을 잘 지켜준 덕분으로 선수들은 선수들대로, 여러분은 여러분대로, 저는 저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도 그렇습니다. 모두가 소중한 곳, 바로 교회입니다. 앞에서 설교하는 이도, 나서서 봉사하는 이도, 뒤에서 기도하며 함께 거드는 이도, 또 주일공동체예배 한 번을 참석하는 것에도 큰 마음을 먹어야 하는 이도..
우리가 푸른공동체 안에서 많은 유익을 누리고 있는 이유, 이렇게 자기 자리를 잘 지켜주고 있는 푸른이들로 인함입니다. 지난 주 가교모임 안에서 그 힘이 느껴져 참 감사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여기에 두신 이유입니다. 수많은 교회들이 있음에도, 푸른교회를 이곳에, 이 시대에, 이런 모습으로 허락하신 이유입니다.
파리올림픽이 끝났습니다. 예전만큼 열광하지는 않았지만, 국가대표선수들의 선전에 기분이 좋아졌고, 선수들의 땀과 수고에 함께 감격하고, 안타까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올림픽에 대한 이런저런 기사들과 경기결과가 뉴스란을 매일 가득 채웠지요. 그 중에 생각해보게 하는 사진이 있었습니다. 수영선수들이 연습을 하고, 경기를 하는 수영장에 안전요원이 배치되어있는 사진이었습니다.
수영선수들에게 안전요원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전혀 안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인원낭비이고 재정낭비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수영선수도 근육경련이나 심장마비가 오거나 수영장 벽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대목을 읽으며 괜히 있는 사람들이 아님을 비로소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때는 수영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전문적인 인명구조 교육을 이수한 요원들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올림픽은 자국의 이름을 걸고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이 주인공이기에 모든 조명이 그들을 향합니다. 하지만 수영장에는 10년에 한번 일어날까 말까 한 사고의 순간을 위해 항시 대기하는 구조요원도 있었습니다. 혹시 일어날지 모를 사고의 순간을 위해 자리를 떠나서는 안 되는, 시선을 선수들에게서 거둬서는 안 되는 이들입니다. 그렇게 보니 인생이, 교회가 보였습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리를 잘 지켜준 덕분으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것이더군요.
빛나고 주목을 받는 역할이 아니더라도 꼭 있어야 할 역할을 잘 지켜준 덕분으로 선수들은 선수들대로, 여러분은 여러분대로, 저는 저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도 그렇습니다. 모두가 소중한 곳, 바로 교회입니다. 앞에서 설교하는 이도, 나서서 봉사하는 이도, 뒤에서 기도하며 함께 거드는 이도, 또 주일공동체예배 한 번을 참석하는 것에도 큰 마음을 먹어야 하는 이도..
우리가 푸른공동체 안에서 많은 유익을 누리고 있는 이유, 이렇게 자기 자리를 잘 지켜주고 있는 푸른이들로 인함입니다. 지난 주 가교모임 안에서 그 힘이 느껴져 참 감사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여기에 두신 이유입니다. 수많은 교회들이 있음에도, 푸른교회를 이곳에, 이 시대에, 이런 모습으로 허락하신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