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일본의 가장 유명한 고교야구대회인 고시엔(甲子園)대회에서 한국계 교교인 교토국제고등학교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크게 회자되었었지요. 전국 3,000여개 고교팀이 지역 예선에서 우승을 해야 본선에 오르기에, 본선진출 그 자체만으로도 고교야구선수들의 꿈이라고 합니다. 그런 대회에서 일본의 소수이자, 한국계 고등학교가 우승을 했습니다. 게다가 일본최고의 구단인 한신타이거즈의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에서 한국어로 된 교가를 부르는 선수들과 응원단을 보는 것은 가슴이 뜨거워지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우승의 변을 나누는 감독의 말이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는 전문감독이 아니라 학교에서 사회교과 교사를 겸직하고 있는 교사이자 감독이었습니다. 일본내 한국계고등학교라는 특성 때문에 학교재정상황도 좋지 않아, 훈련에 늘 애를 먹는다고 합니다. 특히 야구부는 있지만, 훈련할 만한 운동장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야구부가 최고의 대회에서 어떻게 우승까지 했을까요? 감독의 말을 그대로 옮겨봅니다.
“연습 경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운동장이 좁아 실전 연습보다는 기본 훈련을 많이 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운동장이 좁아 장타연습을 할 수 없다보니 정확하게 맞추는 연습에 주력했습니다.” 이 정도되면 도저히 야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인 그들입니다. 성적이 안 좋으면 언제나 핑계댈 수 있는 핑계거리를 가진 그들입니다. 우승 때문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그들이,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지만 우리만 특별히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그들이 참 커보였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처한 조건과 상황들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 상황과 조건을 바꾸는 데 많은 힘을 쓰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설사 그럴 수 없다고 해서 포기할 일은 아닙니다. 그 환경에서만 다듬어질 수 있고, 형성 될 수 있고, 연마할 수 있는 성품이 있고, 기술이 있고, 안목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우리만의 상황과 조건이 있습니다. 더 나아지기 위한 건강한 도전과 변화를 꿈꾸고 시도해야 합니다. 하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라면 상황을 핑계하지 말고,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조건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 참 좋은 그리스도인이 되어 가는 것 또한 아름다운 일입니다. 일본 땅에서 한국인처럼 살면서 비난과 욕설과 협박을 받으면서도, 자기 정체성을 지켜나는 그들처럼, 우리도 이땅에서 하나님나라를 보여주고 노래하는 우리만의 멜로디를 가진 푸른이가 되어 가면 참 좋겠습니다. “운동장이 좁아서 우승했다”는 말을 제 삶의 한편 잘 보이는 곳에 두어야겠습니다.
얼마전 일본의 가장 유명한 고교야구대회인 고시엔(甲子園)대회에서 한국계 교교인 교토국제고등학교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크게 회자되었었지요. 전국 3,000여개 고교팀이 지역 예선에서 우승을 해야 본선에 오르기에, 본선진출 그 자체만으로도 고교야구선수들의 꿈이라고 합니다. 그런 대회에서 일본의 소수이자, 한국계 고등학교가 우승을 했습니다. 게다가 일본최고의 구단인 한신타이거즈의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에서 한국어로 된 교가를 부르는 선수들과 응원단을 보는 것은 가슴이 뜨거워지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우승의 변을 나누는 감독의 말이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는 전문감독이 아니라 학교에서 사회교과 교사를 겸직하고 있는 교사이자 감독이었습니다. 일본내 한국계고등학교라는 특성 때문에 학교재정상황도 좋지 않아, 훈련에 늘 애를 먹는다고 합니다. 특히 야구부는 있지만, 훈련할 만한 운동장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야구부가 최고의 대회에서 어떻게 우승까지 했을까요? 감독의 말을 그대로 옮겨봅니다.
“연습 경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운동장이 좁아 실전 연습보다는 기본 훈련을 많이 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운동장이 좁아 장타연습을 할 수 없다보니 정확하게 맞추는 연습에 주력했습니다.” 이 정도되면 도저히 야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인 그들입니다. 성적이 안 좋으면 언제나 핑계댈 수 있는 핑계거리를 가진 그들입니다. 우승 때문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그들이,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지만 우리만 특별히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그들이 참 커보였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처한 조건과 상황들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 상황과 조건을 바꾸는 데 많은 힘을 쓰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설사 그럴 수 없다고 해서 포기할 일은 아닙니다. 그 환경에서만 다듬어질 수 있고, 형성 될 수 있고, 연마할 수 있는 성품이 있고, 기술이 있고, 안목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우리만의 상황과 조건이 있습니다. 더 나아지기 위한 건강한 도전과 변화를 꿈꾸고 시도해야 합니다. 하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라면 상황을 핑계하지 말고,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조건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 참 좋은 그리스도인이 되어 가는 것 또한 아름다운 일입니다. 일본 땅에서 한국인처럼 살면서 비난과 욕설과 협박을 받으면서도, 자기 정체성을 지켜나는 그들처럼, 우리도 이땅에서 하나님나라를 보여주고 노래하는 우리만의 멜로디를 가진 푸른이가 되어 가면 참 좋겠습니다. “운동장이 좁아서 우승했다”는 말을 제 삶의 한편 잘 보이는 곳에 두어야겠습니다.